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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송언석 막말 파문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송언석 막말 파문
입력 2025-09-11 06:43 | 수정 2025-09-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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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자신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했는데요.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제발 그랬으면 좋았을 거라는 말을 해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있을 수 없는 망언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12·3 내란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강조하며, 자칫 이재명 대통령과 자신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때 국민의힘 의원석 쪽에서 귀를 의심할 만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국민의힘 의원석 (그제)]
    "아니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누구의 발언인지 확인이 되지 않자 정 대표는 자수하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신은 누구입니까? 제2의 노상원입니까. 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자수하고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반나절이 지나도록 자수한 사람이 없었는데, 한 인터넷 언론사 영상에서 발언 당사자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박수현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며 "극악스러운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끔찍한 망언을 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제정신입니까?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시기 바랍니다."

    정청래 대표도 송 원내대표를 향해 "사람이기를 포기했다"며, "노상원 수첩에 살 떨리고, 패륜적 망언에 치 떨린다"고 성토했습니다.

    발언 당사자로 지목된 송 원내대표는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그 발언 한 거 맞으실까요?> ‥‥‥. <어떤 의도였는지 좀 여쭤볼 수 있을까요?> ‥‥‥."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방침인데, 가뜩이나 경색된 여야 관계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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