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에서 정부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국가 마비' 시위가 벌어져 도로와 학교가 봉쇄되고 수백 명이 체포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마크롱 탄핵"을 외치며 거세게 반발했고, 곳곳에서 방화와 충돌이 발생하면서 경찰관들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며 "마크롱 탄핵" 구호를 외친 시위대가 역을 봉쇄하려다 경찰과 수 시간째 대치하고 있습니다.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물체를 던지는가 하면 샤틀레 광장 인근 한식당에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프랑수아 바이루 전 총리가 내년도 정부 지출 동결, 공휴일 이틀 폐지 등 긴축 재정안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는데요.
처음엔 소셜미디어에서 평화적 보이콧 캠페인으로 시작됐지만 극좌 성향 정치세력과 강성 노조가 가세하면서 시위와 봉쇄로 변질돼 전국으로 확산했습니다.
고등학생들도 대거 참여해 전국 100여 개 고등학교에서 수업이 차질을 빚었고 27개 학교는 봉쇄됐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일부 전시실이 폐쇄되고 상점들은 폭력 사태에 대비해 진열창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도심 곳곳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놓였습니다.
내무부는 전국에서 550건의 집회가 열렸고 전체 참여 인원이 17만 5천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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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선경
유선경
[이 시각 세계] 프랑스 긴축 정책 반발 '국가 마비' 시위 확산
[이 시각 세계] 프랑스 긴축 정책 반발 '국가 마비' 시위 확산
입력
2025-09-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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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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