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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송언석 흥분해서 한 발언‥부적절" [모닝콜]

김용태 "송언석 흥분해서 한 발언‥부적절" [모닝콜]
입력 2025-09-11 07:41 | 수정 2025-09-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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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손령 앵커
    ■ 대담자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전 비상대책위원장



    손령> 투데이 모닝콜입니다. 국민의 힘 장동혁 대표 체제가 보름이 지났습니다. 취임 이후 중도까지 아우르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극우세력에 휘둘리는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습니다. 국민의 힘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한때 비대위원장을 하며 국민의 힘 개혁 작업을 맡았던 김용태 의원에게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용태> 안녕하세요.

    손령> 장동혁 대표가 굉장히 극우적인 스탠스로 대표가 됐습니다. 지금 15일 정도 지났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용태> 글쎄 아직 앵커께서 지적하셨던 것처럼 장동혁 대표께서 투 트랙 전략을 펴고 계신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 과정을 평가하기보다는 앞으로 장동혁 대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할 거 같습니다. 장동혁 대표 체제도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이 지방선거 승리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더 많은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아야 할 텐데. 그렇다면 지금 지도부가 어떤 행동을 해야 될지는 자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손령>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고 평가하신 거 같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중도까지 아우르려는 모습을 보이는 거 같습니다.

    김용태> 기존에 전당대회에서 보여주셨던 모습하고 180도 달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투 트랙 전략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보다 더 중도확장적인 정책들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령> 도와달라는 말씀은 없으셨나요?

    김용태> 따로 연락받은 건 없습니다.

    손령>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김용태> 최근에 여기에 대해 언급하신 건 없는 걸로 알고 있고요. 당연히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면회를 가지 않는 것이 공당에 그리고 보수 정당의 지도부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손령> 면회를 가지 않는 것이 맞다고?

    김용태> 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손령> 여전히 당내 옹호 세력은 없다고 보십니까?

    김용태> 저는 제가 함께하고 있는 국회의원분들 그리고 주요 당직자분들에서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저희 당원분들 중에 계엄에 대한 옹호적인 발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 거 같고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함께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명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들, 혹은 부정선거를 말씀하시는 분들하고는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지도부가 다시 한번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주는 것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령> 맞는 말씀하시는 거 같긴 한데 당내 분위기를 보면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보이는 거 같거든요. 특히 송원석 원내 대표 발언이 파장이 일고 있는데 노상원 수첩대로 됐다면 주요 정치인들이 죽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정청래 대표 발언에 그랬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게 사실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들릴 수밖에 없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계엄을 옹호했다라고 생각하진 않고요. 다만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것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회의장에서 발언하다 보니까 상대 연단에 계신 분들의 발언에 리액션을 하다 보니까 본인도 아마 전후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고 말하기보다는 흥분하다 보니까 말씀하신 거 같고요. 어디까지나 저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수 정당의 원내대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상징성이라든지 품격과 품위 또 언행에 그런 기대치가 있는데 여기 비춰봤을 때는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령> 잘못한 부분이라고 평가하시는. 그런데 흥분해서 말했다고 하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도 경고성으로 계엄했다고 한 것도 사실 화가 나서 계엄했다고 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계엄에 대한 인식이 우려스러운 건 사실인 거 같아요.

    김용태> 제가 개인적으로 송원석 원내대표하고 이야기해 봤을 때는….

    손령> 그 이후에 얘기했나요?

    김용태> 그 이후는 아니고 제가 비대위원장 할 때 송원석 원내대표하고 이야기해 봤을 때는 제가 느끼기에 계엄이 분명 잘못되었었고 다시 일어나서는, 유사시에는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계엄을 다시 한다는 건 말도 안 되고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걸 송원석 원내대표도 인지하고 있다고 이해했습니다.

    손령> 원래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김용태> 제가 이해하기로 그랬습니다. 아마 본회의장에서 발언하다 보니까 본인이 흥분해서 말씀하신 거 같고요. 다시 말씀하시지만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손령> 본인 입장을 내긴 하셔야 할 거 같네요.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셨잖아요. 그 당시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잘 기억을 하고 계실 거 같은데 특검에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달라고 했습니다. 출석 계획이 있으십니까?

    김용태> 고민 중에 있고요. 다만 제가 드릴 수 있을 말씀 들은 언론인터뷰라든지 12월 이후부터 계속 언론 인터뷰를 해오고 있고 거기에 대부분의 말씀을 대부분 다 들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특검이 언론에 참고인 조사와 관련해서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많은 우려가 되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손령> 그래도 언론에서 말하는 거하고 특검에 나가서 진술하는 거하고 증거 능력이나 신빙성이나 차이가 크지 않을까요?

    김용태> 계엄 해제 표결에 찬성했던 해엄 요구를 했던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이 자리에서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누구도 제가 표결하려고 하는 인원을 방해한 인원은 없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거듭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손령> 패널 인증제를 도입하겠다고 했잖아요. 인증한 패널만 나갈 수 있게 하겠다 이런 취지인 거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용태> 저는 어제도 비슷한 질문한 질문을 말씀드렸습니다만, 그 뜻이나 그것을 생각하게 된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만 실제적으로 그것을 하게 됐을 때 당이 희화화나 조롱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있고요. 실질적으로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패널 인증을 받지 못한 분들이 오히려 더 빛을 보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구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걸 고민하셨던 분들이 생각했던 대로 반대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늘 말씀드리지만, 당국 입장에서 또, 시청자 입장에서 패널에 대한 생각을 해야지 정당 입장에서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손령> 의원님도 당을 위해서 소신 있는 발언을 많이 하고 계셨잖아요. 어쨌든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런 분위기에 대해서 압박을 느끼십니까?

    김용태> 글쎄요 제가 전직 비대위원장이었고 지금 현재 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전혀 압박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걸 생각하는 거 자체가 글쎄요.

    손령> 다른 의원들이나 당내 인사들은 어떨 거 같으세요? 그래도 압박을 느끼지 않을까요? 발언을 하는 데 있어서.

    김용태> 저는 패널 분들이 계시고 그 패널 분들이 말씀하실 때 전제 조건은 우리가 정말 대여투쟁 조건을 잘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힘이 과거를 반성하고, 또 개혁해서 이재명 정부가 잘 못 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제대로 지적했을 때 더 많은 국민들께서 국민의 힘에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줄 거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아마 다양한 패널분들이 그런 진정성에 기반 해서 쓴소리도 하시고 또 당이 나아가야 할 점을 지적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 점에서 지도부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의원 총회라든지 지도부에 직간접적으로 잘 전달하겠습니다.

    손령> 의원님이 보시기엔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받을 거라고 보세요? 패널 인증제에 합격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용태> 글쎄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직 직전의 비대위원장을 지냈었고 당 소속 국회의원인데 패널 인증을 되냐 안되냐고 질문하는 건 개인적으로 불쾌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령> 전한길 씨를 공천주겠다 이런 얘기도 했었잖아요. 전한길 씨가 당내에 미친 영향이 큰 거 같은데 당에서 전한길 씨도 품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용태>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하고는 함께 갈 수 없다는 게 많은 국민들이나 많은 정치인들이 생각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도, 윤 어게인 분들이 아직도 만약에 계엄을 옹호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특히 전한길 씨를 비롯해서 그런 생각을 유지한다면 저는 함께 갈 수 없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고 싶습니다.

    손령> 오늘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이잖아요 평가한다면 몇 점 정도 주시겠습니까?

    김용태> 아직 100일이다 보니까 이 자리에서 평가하기는 부족할 거 같고요 다만,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대통령이 되시면서 그동안 야당대표로서 정부를 비판해 왔던 지점들이 얼마나 비현실적이었고 위선적이었는지를 본인도 깨달았던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령 외교 문제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한일 관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야당으로서 많은 비판을 주셨는데 실질적으로 대통령이 되면서는 보수 정당이 취해왔던 스탠스를 유지하시는 걸로 제가 이해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대통령께서는 그 동안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제기했던 그런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인 정책들 유지해 나갈 것이냐 아니면 보수정당이 취해왔던 국익을 위한 정책들을 같이 유지해 나갈 것이냐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아마 고민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손령>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보수 정당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김용태> 감사합니다.



    <투데이 모닝콜> 인터뷰 전문은 MBC뉴스 홈페이지(imnews.imbc.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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