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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개인정보 유출‥추가 해킹 가능성 제기"

"KT 개인정보 유출‥추가 해킹 가능성 제기"
입력 2025-09-12 06:54 | 수정 2025-09-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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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KT 가입자 소액결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KT가 자체조사를 해봤더니, 해커들이 만든 불법 초소형 기지국 2곳을 통해 무려 5천5백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70여 명이지만, 더 늘 수 있고 유출된 개인정보가 다른 곳에 악용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오는데요.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주장해 온 KT는 대표가 나서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언론보도 일주일 만에 열린 KT의 긴급 기자회견.

    개인정보 유출까지 확인되자, 결국 대표이사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영섭/KT 대표이사]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KT 자체조사에서 확인된 해커가 만든 불법 기지국은 2개.

    KT 가입자가 기지국 전파 범위 내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접속이 되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접속 가입자는 1만9천 명입니다.

    이 가운데 전화를 하거나 데이터를 이용한 5561명은 고유의 개인정보라 할 수 있는 '가입자 식별번호'가 해커에게 유출됐고, 278명은 소액 결제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입자 식별번호는 휴대전화가 기지국과 연결될 때 꼭 필요한 정보로, 많은 전문가들이 사건 초기부터 유출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KT는 기자회견 전날까지도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재형/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어제 유출 정황 없다고 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법 기지국이 어떻게 KT 핵심망에 접속했고, 또 결제로까지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ARS 인증과 결제를 위해서는 이름과 생년월일 등 다른 정보가 필요한 만큼 추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배경훈/과기정통부 장관 - 노종면/과방위원]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정보를 해커가 이 범인이 갖고 있다라는 거 아닙니까? 맞죠? <그렇게 추정됩니다.>"

    KT는 이번 소액 결제 사태로 가입자가 입은 피해는 모두 책임을 질 계획이며, 개인정보 유출 가입자에 대해서는 유심교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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