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 축구 전설들의 대결, 아이콘 매치가 6만여 팬들 앞에 치러졌습니다.
박지성 전 동료 루니는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관중석을 열광시켰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시대를 지배했던 축구의 전설들을 직접 보려는 6만여 관중들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일찌감치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모두 유니폼을 챙겨 입고 각자의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박병건/축구 팬]
"중학교 때 카카 유니폼을 입고 축구대회 우승을 했거든요. 카카 선수 사랑합니다. 카카 파이팅!"
[임희재/축구 팬]
"(게임에서) 루니를 20년째 쓰고 있는데, 루니 정말 오랫동안 사랑하고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루니 파이팅!"
퍼디낸드, 루니, 호나우지뉴 등 전설들의 등장으로 경기장은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가장 위대한 심판 중 한 명인 콜리나 주심이 나타나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차범근과 벵거, 베니테스 등 명장들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카카와 호나우지뉴는 현역 시절을 연상케 하는 특유의 플레이로 탄성을 자아냈고, 상대 팀으로 만난 박지성과 이영표 그리고 카시야스와 부폰, 양 팀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기에서는 공격팀 루니가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현역 시절 못지않은 강력한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수비팀은 마이콘의 헤더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후반 종료 직전 박주호가 역전 골을 기록하며 수비팀이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루니]
"좋은 경기였고, 맨유 시절 동료들뿐만 아니라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 정말 즐거웠습니다."
지난해 4대 1로 공격팀을 꺾은 데 이어 올해 짜릿한 승리를 더한 수비팀은 2년 연속 시상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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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웅
박재웅
축구 전설 총출동‥루니 중거리포·박주호 극장골
축구 전설 총출동‥루니 중거리포·박주호 극장골
입력
2025-09-1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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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1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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