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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본부장 방미‥"치열하게 협상"

여한구 통상본부장 방미‥"치열하게 협상"
입력 2025-09-16 06:07 | 수정 2025-09-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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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미 무역협상이, 투자 부분에 대한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돌아온 김정관 산업부 장관에 이어, 이번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다시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관세 협상의 후속 협의를 위해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지난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났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돌아간 데 이어, 곧바로 여 본부장이 투입된 겁니다.

    여 본부장은 방미 기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만날 예정이라면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한구/통상교섭본부장]
    "악마는 디테일에 있는 것이고, 지금 이제 디테일을 가지고 지금 뭐 치열하게 협상을 하는 중이다‥ 우리 최대한의 국익 반영을 위해서 그렇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한국은 지난 7월 30일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대미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총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투자 방식을 놓고 미국이 3천500억 달러 대부분을 직접 투자할 것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1년 치 정부 예산의 70%에 달하는 돈을 미국에 넘기면 막대한 재정 부담이 뒤따르는 건 물론,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는 등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미국의 안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로서는 조선업과 반도체 등 우위를 보유한 제조업 기술을 지렛대로 얼마나 협상력을 발휘하느냐가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여 본부장은 또, 최근 조지아주의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를 계기로 미국에 투자 여건 개선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여한구/통상교섭본부장]
    "미국 측에서도 약간 과했다는 분위기인 것 같고, 하여튼 최대한 우리가 그런 부분을 우리 기업의 이해 반영을 위해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일본이 대미 자동차 수출 품목 관세를 15%로 낮춰 적용받는 것에 대해서도, 여 본부장은 "우리도 최대한 빨리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협상의 과정이니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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