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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무혐의·이종섭 도피, 딸 채용 의혹까지

김건희 무혐의·이종섭 도피, 딸 채용 의혹까지
입력 2025-09-22 06:07 | 수정 2025-09-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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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심우정 전 검찰총장은 논란의 순간마다, 정권의 부담을 덜어주는 선택을 해왔습니다.

    여기에 딸의 특혜 채용이라는 개인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전방위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 조사 문제로 정권과 검찰 관계가 갑자기 껄끄러워졌던 시기.

    김 씨 사건을 결론내지 못하고 퇴임한 검찰총장 후임으로 심우정 당시 법무부 차관이 임명됐습니다.

    검찰은 심 전 총장 취임 이후, 그동안 미뤄왔던 김건희 씨 관련 사건을 잇따라 처분했습니다.

    취임 12일 만에 김 씨의 디올백 사건은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리, 그리고 한 달 뒤엔 4년 넘게 끌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증거가 없다며 면죄부를 줬습니다.

    심 전 총장은 직무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됐는데, 이를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넘겨받으며 특검이 직접 수사하게 됐습니다.

    '순직 해병' 특검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난해 3월, 법무부가 채상병 사건 외압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장관 출국금지를 풀어줬을 당시, 법무부 차관이 심우정 전 총장이었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당시 결정 과정을 수사하기 위해 이미 심 전 총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민영/'순직 해병' 특검보 (지난 8월 4일)]
    "수사 기관인 공수처가 출국금지 해제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법무부는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 금지를 해제하였습니다."

    심 전 총장은 서울남부지검의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에도 연루돼, 대검 감찰팀의 수사 선상에도 오른 상황.

    여기에 자신의 딸이 외교부에서 특혜를 받고 채용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 공수처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정애/민주당 의원 (지난 3월 24일, 국회 외통위)]
    "자격 요건이 미달됨에도 불구하고 국립외교원에 채용이 합격되는 케이스가 있었는데요.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입니다."

    윤석열 정권 시절, 논란의 결정을 내렸던 심우정 전 검찰총장.

    이제 자신이 수장이었던 검찰은 물론 공수처와 특검 3곳 등 모두 다섯 군데 기관에서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MBC 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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