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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음악으로 하나된 시간‥'전국 탈북민 노래자랑'

[통일전망대] 음악으로 하나된 시간‥'전국 탈북민 노래자랑'
입력 2025-09-22 07:33 | 수정 2025-09-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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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 전국의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한 노래자랑 대회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이상현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 리포트 ▶

    설립 당시엔 인근 주민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개관 5년 만에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 잡은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

    전국 탈북민 노래자랑이 열린 이 날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습니다.

    [이준호/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 문화공감팀장]
    "남한 주민과 탈북민들 간의 오해와 갈등을 문화적으로 풀어보려고 하는 겁니다. 이런 노래를 매개체로 탈북민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구나라는 걸 이렇게 같이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꽉 찬 객석을 앞에 두고 72명의 참가자 중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탈북민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는데요.

    9년 전 홀로 탈북하며 남편과 생이별했고,

    [김나연/초혼]
    "따라가면 만날 수 있나 멀고 먼 세상 끝까지"

    지난해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냈는가 하면,

    [김선녀/바람의 소원]
    "보고프면 어떡하나요 눈물 나면 어떡하나요"

    남남북녀 커플을 이뤄 행복한 가정을 꾸린, 각자의 사연이 노래에 담겼습니다.

    [송은주/당신은 명작]
    "사는 게 힘들 땐 잡아줍시다 세상이 무겁더라도"

    흥겨운 멜로디에 몸이 들썩들썩,

    [김은희/여기서]
    "떠나야 해 잊어야 해 여기서 돌아서야 해"

    파워풀한 열창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고요,

    [이 연/그대라는 사치]
    "정말 믿을 수 없어 내가 어떻게 내가 감히 사랑할 수 있는지 말야"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30대 초반의 젊은 엄마.

    [심유나/대상 수상자]
    "즐기고 가자라는 심정으로 그냥 즐겼는데 이런 결과가 생각지도 못하게 나와서 너무 감사하고 너무 기뻐요."

    그의 노래는 이 땅의 탈북민들 소망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심유나/ 첫 사랑]
    "손 내밀어 잡아주세요 이런 내 사랑 받아주세요"

    MBC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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