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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장비 중국으로 빼돌리다‥배후·윗선 지시?

범행 장비 중국으로 빼돌리다‥배후·윗선 지시?
입력 2025-09-24 06:35 | 수정 2025-09-2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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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KT 소액결제 해킹 사건 일당들이, 범행에 쓰인 불법 초소형 기지국 장비를 중국으로 빼돌리려다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지시한 윗선이 중국에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이번 KT 소액결제 범행 배후가 중국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 모 씨/지난 18일]
    "<수도권 지역 노린 이유 뭡니까?> 시킨 대로 했어요. <누구 지시받은 겁니까?> 상선요."

    구속된 중국 동포 장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이 어려워 5백만원을 받는 대가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구체적인 지시 내용도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차에 싣고 아파트 많은 곳으로 가라, 낮에는 사람이 많아 신호가 안 잡히니 새벽 시간에 돌아다니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장 씨가 중국으로 무단 반출하려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장 씨가 배송업체를 이용해 중국 내 특정 장소로 보내려다 평택항 근처에서 걸린 겁니다.

    경찰이 확보한 압수품은 손바닥만한 본체와 A4 용지보다 큰 크기의 증폭기, 안테나 등으로 분리돼 상자에 담긴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윗선 지시로 장비를 중국으로 빼돌리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214명, 피해 금액은 1억 3천650여만 원입니다.

    지난달 5일부터 한 달 간 경기 광명과 부천, 서울 금천과 동작, 서초, 인천 부평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KT가 밝힌 피해 규모는 362명에 2억 4천여만 원으로 경찰보다 큽니다.

    경찰은 KT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한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에 대한 내사에도 착수해, 이번 소액 결제 범행과 연관성이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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