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아동을 상대로 한 약취·유인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초등학생 4명에게 음료수를 사준다며 접근해 게임을 하러 가자고 유인하다, 미수에 그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주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편의점 창가 테이블에 앉아 삼각 김밥을 먹고 있는 초등학생들.
그런데 유리창 너머 헬멧을 쓴 남성이 나타나더니 유리창에 대고 알 수 없는 손짓을 하기 시작합니다.
입김을 불며 음표를 그린 건데, 신기한 듯 아이들은 남성의 행동을 따라 합니다.
잠시 후 편의점 안에 들어온 남성.
배달 기사는 편의점 안까지 들어와, 아이들에게 음료수를 사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그러고는 "같이 게임을 하러 가자"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는데, 남성이 음료를 계산하러 간 사이 이상한 낌새를 느낀 아이들이 급히 빠져나왔습니다.
[이상훈/편의점 직원]
"음료수 2개를 갖고 와서 놓고, 그리고 이제 계산을 하려고 기다리는데 계속 안 오시고 돌아다니시면서… 근처를 서성이시면서…"
부모들의 신고로 경찰이 5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고, 이 남성은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조카가 생각나서 그랬다'며 '데려갈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 변조)]
"불안하죠. 동네에서 그런 일이 있으니까… 부모로서는 너무 화가 나죠."
미성년자 대상 약취·유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법당국은 유괴 사범에 대해 특정중대범죄에 해당할 경우 초기 단계에서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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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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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너머 '손짓'‥초등생 4명 '유인' 미수
유리창 너머 '손짓'‥초등생 4명 '유인' 미수
입력
2025-09-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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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2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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