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정호

러시아 잇단 나토 영공 침범‥트럼프 "격추해야"

러시아 잇단 나토 영공 침범‥트럼프 "격추해야"
입력 2025-09-24 07:19 | 수정 2025-09-24 07:46
재생목록
    ◀ 앵커 ▶

    최근 나토 회원국들의 영공을 침범하고 있는 러시아전투기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러시아항공기를 격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럽 내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유엔 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관세 조치를 시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따로 만났습니다.

    지난달 미-러 정상회담 이후 속도를 내는 듯했던 종전 논의가 지지 부진한 상황에서 이뤄진 양자회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전쟁 동안 더 많은 압박과 더 많은 제재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미국, 유럽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 영공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잇단 도발행위도 주요 논의 사항이었습니다.

    지난 19일 러시아 전투기 3대의 에스토니아 영공 무단 침범이 있었고, 앞서 폴란드와 루마니아에는 러시아 드론이 출몰해 나토 전투기가 출격했습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에도 러시아가 띄운 것으로 의심되는 드론이 나타나 현지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까지 벌어졌습니다.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 이후 나토는 필요 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힘을 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토 국가들이 자국 영공에 진입한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의 잇단 영공침범은 나토의 대응 수준을 떠보기 위한 러시아의 의도적인 도발행위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독일 국방장관]
    "푸틴의 행위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러시아는 나토가 얼마나 신속하고, 침착하며, 단호하게 대응하는지를 명백히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군사 강국이라면 이기는 데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을 전쟁을 3년 반 동안 목적 없이 싸우고 있다고 러시아를 직격 했습니다.

    또 '종이 호랑이'처럼 보인다,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회복하는 것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종전 논의가 뜻대로 되지 않는 데 대한 답답함이 담긴 언급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하는 나토 회원국을 지원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한발 물러선 데에서도 진퇴양난인 트럼프의 상황이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