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토의 첫 주재‥AI 공동 대응 강조

◀ 앵커 ▶

세계 최대 다자 외교 무대인 UN 총회가 오늘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UN 안전보장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정상빈 기자, 우리나라 정상이 회의를 주재한 건 처음인데, 어떤 주제로 진행이 됐습니까?

◀ 기자 ▶

우리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항상 참여하는 상임이사국이 아니기 때문에 비정기적으로 회의에 참여해 왔습니다.

1995년과 2013년에 이어 작년부터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유엔총회가 열리는 이번 달에 안보리 의장국을 맡으면서 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하게 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인공지능과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토의를 이어갔는데요.

이 대통령은 AI시대의 변화가 가능성과 위험성을 모두 내포한 만큼, 변화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이용'의 원칙을 세우자고 제안했습니다.

◀ 앵커 ▶

회의 전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의 면담도 진행이 됐고, 다른 UN 회원국 정상들과 회담도 했는데, 어떤 내용들이 오갔습니까?

◀ 기자 ▶

네, 이재명 대통령은 안보리 토의 시작 한 시간 전에,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 장관과 만났습니다.

이번 면담은 미국 측 요청으로 뒤늦게 성사가 됐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간의 통상 협상에 대해서도 양국 모두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가자고 얘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어제 체코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오늘은 이탈리아, 폴란드와 정상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회담에선 "AI와 방산 등의 협력을 발전시키자"고 했고요.

멜로니 총리도 "빠른 시간 안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은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미국의 경제, 금융계 인사들과 '대한민국 투자 써밋'에 참석합니다.

미국 핵심투자자들에게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설명하고, 또 한국에 대한 투자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 대통령은 만 하루 정도 동안 남은 일정을 소화한 뒤 한국시각으로 내일 오전에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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