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신 아이폰 주문 확인 메일을 통한 피싱범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문 확인 메일에 '아니오'를 눌러도 소액결제가 됐습니다.
애플 측은 이런 부정 결제 피해에도, 환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소 아이폰을 사용하는 40대 남성 김 모 씨.
지난 20일 새벽 갑자기 '아이폰17 주문 내역을 확인해달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애플 결제 화면과 유사하고, 메일 이름도 애플로 되어 있어 아이폰을 구매하지 않은 김 씨는 '아니오'를 눌렀습니다.
이후 안내에 따라 애플 계정의 비밀번호 등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20여 분 만에 41통의 소액 결제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카드 회사에 연락해 결제를 멈출 때까지 피해를 본 금액은 2백만 원 이상.
[김 모 씨/애플 사칭 계정 피해자 (음성변조)]
"9시 좀 넘었는데 처음에 문자가 3천3백 원짜리가 딱 찍혀요. 그러고 나서 바로 이어서 3만 3천 원, 3만 3천 원, 그다음에 5만 5천 원이 계속 비 오듯이 문자가…"
문제의 메일은 발송자 이름만 애플일 뿐 메일 주소는 핫메일이었습니다.
또한 결제된 계정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20년 된 애플 계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애플 측은 피해자 신고에 환불 불가 입장만 재차 통보했습니다.
[김 모 씨/애플 사칭 계정 피해자 (음성변조)]
"환불 신청을 했지만 애플은 이유 없이 환불을 거절했고 또 한차례 "신청 이의 제기했지만 어떤 이유 밝히지도 않고 거절을 했어요."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소액 결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수상한 메일에는 답하지 말고, 특히 비밀번호나 카드번호는 절대 입력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배연환
배연환
'아이폰 샀죠?' 눌렀다가‥'무단 결제' 폭탄
'아이폰 샀죠?' 눌렀다가‥'무단 결제' 폭탄
입력
2025-09-26 07:31
|
수정 2025-09-26 07:3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