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오해정

[비즈&플러스] AI시대, 전력기기 선점‥손실없이 더 멀리

[비즈&플러스] AI시대, 전력기기 선점‥손실없이 더 멀리
입력 2025-09-26 07:39 | 수정 2025-09-26 08:33
재생목록
    ◀ 앵커 ▶

    한 주간 주요 산업계 소식 모아서 알아보는 시간, <비즈 & 플러스>입니다.

    오늘도 오해정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첫소식은 어떤 소식 가져오셨나요?

    ◀ 기자 ▶

    요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전력 사용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전력을 손실 없이 더 멀리 전송할 수 있는 고압 변압기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서 수천억 원 규모의 변압기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하는데요.

    준비해 온 영상 보시겠습니다.

    미국 멤피스에 위치한 효성중공업 변압기 공장.

    이곳에서는 전력 손실 없이 더 멀리 높은 전력을 보낼 수 있는 765킬로볼트의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합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미국 최대 송전망 운영사와 초고압 변압기 및 리액터 29대, 초고압 차단기 24대 등 2천억 원어치 물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빅테크 기업이 몰려있는 미국에서는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픈AI, 구글, 메타, 테슬라 등 빅테크기업이 위치한 북미 시장을 선점하는 게 전력기기 업계의 핵심목표로 꼽히고 있는데요.

    효성은 '메이드인아메리카'를 강조하는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기조를 같이 하면서 관세 15%를 피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071억 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생산 능력을 2배 확대할 계획입니다.

    내수용과 유럽용 수출 물량도 늘리기 위해 최근 창원에도 변압기 생산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상운/효성 부회장 (7월 30일)]
    "효성중공업은 오랫동안 전력기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올리고 K전력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도 미국 텍사스 최대 전력회사와 2천억 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및 리액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관세 부과를 피하고 급증하는 전력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을 목표로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설을 진행 중입니다.

    전력기기 시장은 2030년까지 58조 원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앵커 ▶

    네, AI시대에 전력기기 분야가 더 유망한 산업 분야가 되겠어요.

    다음으로 자동차업계 얘기 좀 해볼까요.

    최근 우리 자동차 업계의 미국 매출이 줄고 유럽 매출이 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현대모비스도 유럽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네, 대표적인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이죠.

    현대 모비스가 스페인과 슬로바키아에 새로운 생산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포드, 푸조 같은 글로벌 완성차들의 생산기지가 밀집돼 있는 곳에 공장을 짓고 있는데요.

    새 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이 두 곳을 유럽 전기차 부품 시장의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인데요.

    유럽연합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규제를 추진 중이라서요.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현지 생산하면서 시장 지배력도 더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현대모비스 매출에서 현대차,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 상반기 10%였는데요.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이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얼마 전 면세점에서 K푸드가 인기라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대형마트들이 외국인 대상 K푸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롯데마트가 다음 주 화요일부터 보름간 10개 점포에서 K푸드 특별 행사를 엽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 잠실, 부산, 제주 등 10개 점포가 대상인데요.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김스낵, 한국 과자, 견과류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최근 K푸드때문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기념품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비중도 늘면서 유통업계도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한류열풍이 대단한데요.

    이렇게 K패션, 뷰티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면서 우리 백화점들도 일본에 진출하기 시작했다고요?

    ◀ 기자 ▶

    네, 현대백화점은 지난주부터  도쿄에 위치한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에 패션 정규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백화점이 일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적은 있지만 정규 매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K팝 아이돌이 착용해 유명해진 옷들을 선보이면서 인파가 크게 몰렸다고 합니다.

    현대는 향후 5년간 총 5개 지점을 추가로 열 예정입니다.

    신세계백화점도 일본에 여러 쇼핑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도큐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 진출을 본격 준비하고 있는데요.

    쇼핑센터에 팝업스토어를 내거나 입점하는 방식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들을 적극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내수 부진과 쇼핑 패턴 변화로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해외에서 성장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