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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된 배터리? 작업 실수?‥'인재' 여부 수사

11년 된 배터리? 작업 실수?‥'인재' 여부 수사
입력 2025-09-29 06:30 | 수정 2025-09-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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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시작으로 지목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10년의 내구연한을 1년 이상 넘긴 노후 배터리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하지만 내구연한을 넘겼다고 곧바로 불이 나는 건 아닌 만큼,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불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무정전 전원장치, UPS에 탑재된 상태였습니다.

    정전이 나더라도 기기가 꺼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배터리 제조사는 LG에너지솔루션.

    2014년 8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배치됐습니다.

    제조사가 배터리의 안전한 사용과 성능을 보장하는 내구연한은 10년.

    해당 배터리는 이를 1년 이상 넘긴 겁니다.

    제조사 측은 "10년 정도 사용하면 배터리가 노후화해 일반적으로 교체를 권고한다"고 했습니다.

    화학 소재의 특성상 10년이 지나면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내구연한을 넘겼다고 해서 당장 결함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지난 6월 제조사와 함께한 정기 배터리 점검 때도 이상은 없었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매년 2차례 정기 배터리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리튬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UPS를 분리할 경우 순간적으로 전압이 높아져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전원을 먼저 차단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상민/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운영기획관]
    "전원을 끊었는데 40분 뒤에 보니까 불꽃이 튀면서 그렇게 이제 발화가 되었던 상황입니다."

    배터리 외부 충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철완/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셀 자체를 직접 누르거나 하는 일은 없었을 거예요. 작업자가 떨어뜨렸을 수는 있죠. 그 일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거든요.'

    경찰은 총경급 팀장이 이끄는 20명 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려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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