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구상을 공개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만 받아들이면 전쟁은 종식된다고 했는데, 하마스가 조건을 수용할지는 불분명합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백악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가자 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계획'이라는 이름이 붙은 평화 구상은 모두 20개 항목으로 구성됐는데 인질 송환과 구호물자 제공 계획은 물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수용하면 즉시 전쟁이 끝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미 자신의 계획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번 계획에 동의해 주시고, 우리가 협력한다면 죽음과 파괴를 끝낼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준 네타냐후 총리에게 감사드립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전쟁 종식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이번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면 모든 인질들이 귀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후 가자지구는 비정치적인 '팔레스타인 위원회'가 임시로 통치하게 되고, 위원회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맡게 됩니다.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자 전쟁의 종식까지, 이제 남은 것은 하마스의 동의 여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도 합의를 원한다며 서둘러 계획을 수용하라고 압박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합의를 거부하거나 어길 경우 즉각 응징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거부하거나, 수락한 뒤 합의를 어기면 이스라엘은 스스로 임무를 완수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무장 해제를 거부해 왔던 하마스가 미국이 내건 조건을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AP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하마스 측에 전달됐으며, 하마스가 계획을 성실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박윤수
박윤수
"이스라엘, 평화구상 동의‥하마스 결정만 남아"
"이스라엘, 평화구상 동의‥하마스 결정만 남아"
입력
2025-09-30 06:57
|
수정 2025-09-30 06:5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