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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찾은 통일부 장관‥"두 국가 현실 인정해야"

베를린 찾은 통일부 장관‥"두 국가 현실 인정해야"
입력 2025-10-02 06:38 | 수정 2025-10-0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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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반도에 남과 북, 두 국가가 존재하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통일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략국의 위치에 올라섰다고도 평가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독일 통일 기념일을 앞두고 베를린을 방문 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냉전 시절 동·서독 교류 협력의 상징인 동방정책의 설계자,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브란트 전 총리의 아들도 함께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나서겠단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정동영 장관은 베를린 방문 기간 내내 두 국가론을 바탕으로 한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지난달 29일)]
    "우리는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평화적 두 국가 관계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북한의 국가성을 인정하고 사실상 두 개의 정부가 존재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동·서독의 교류 협력 사례를 강조하면서도 독일 같은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거란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1기 시절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던 때와는 북한의 전략적 위치가 달라졌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지난달 29일)]
    "몇 년 전과 지금 북한의 위치가 달라졌어요. 냉정하게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미국의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3대 국가의 하나가 돼 버린 거잖아요."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냉전을 끝내기 위한 희망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에 대해선 올해 안에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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