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계엄해제 방해의혹 핵심증인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도 법원의 증인신문절차에 응하지 않았는데요.
그러면서 강제구인을 하려면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두 번째로 열린 공판 전 증인신문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방송 출연을 이어갔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어디 있는지 제가 알려드릴 테니까 강제구인하려면 하라고 말씀드립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어제,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오늘 두 번째 기일이었는데 안 나가셨죠?> 저는 제가 안 나간다고 분명히 말을 했고요."
민심 경청 행보를 한다며 한 전 대표가 유튜브로 열흘간 치킨을 배달하거나 자영업자와 대학생, 청년 창업가 등을 만나는 모습을 공개하는 사이 법원이 세 차례 보낸 증인 소환장은 집에 사람이 없는 '폐문부재' 상태로 송달되지 못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3일로 세 번째 기일을 지정했지만, 증인신문 철회 여부도 검토해달라고 '내란' 특검 측에 요구했습니다.
12.3 계엄 당일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러 차례 의원총회 장소를 바꾸며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본회의장으로 들어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표결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본인이 계엄을 막았다고 하면서도 두 사람의 교차 된 행적을 파악하기 위한 특검의 조사에는 책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할 말을 다 했다며 협조하지 않고 있는 상황.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특검과 마치 협업하는 이런 그림을 만들어서 보수 분열을 획책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반면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조경태, 김예지 의원은 일찌감치 특검의 참고인 조사에 응한 바 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대표실에 있었지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 4명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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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구승은
구승은
소환장 피해다니며 방송에‥"강제구인해가라"
소환장 피해다니며 방송에‥"강제구인해가라"
입력
2025-10-03 07:40
|
수정 2025-10-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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