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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내내 '냉부해' 공세‥"그만 밥값 좀 하자"

연휴 내내 '냉부해' 공세‥"그만 밥값 좀 하자"
입력 2025-10-09 07:12 | 수정 2025-10-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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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출연이 아직까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하고 민생법안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자는 민주당과 "국민의 분노가 생생한 추석 민심" 이라는 국민의힘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석 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 더불어민주당,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에 긴 연휴가 국민께 스트레스가 되지는 않았는지 송구스럽다며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밥값 좀 하자'며 연휴 직후인 오는 10일이나 15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13일부터인 국정감사 기간에는 본회의를 열지 않는 게 관례지만, 관례를 깨서라도 시급한 민생 법안부터 처리하자는 겁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민생을 내팽개치고 '냉부해'를 가지고 싸움만 하는 이 정치를 국민은 어떻게 바라보셨을까 크게 걱정이 됩니다. 누가 더 민생을 잘 챙겨 나가는지를 경쟁하는 그런 여야가 되기를…"

    이어 추석 민심은 역시 "청산과 개혁"이라며 민주당은 담대하고, 신속하게 개혁을 연내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법 개혁안도 이번 달 중순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 개혁을 설거지에 빗대며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 많은 설거지 그릇을 남겨 놓은 사람들이 설거지를 도와주기는커녕 시끄럽다고 적반하장 식으로 뻔뻔하게 우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정조준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가가 멈춘 날, 대통령은 예능을 찍으며 웃고 있었다"며 "대통령이 이럴진대, 누가 이 나라의 위기 대응을 신뢰할 수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나라가 마비됐는데 웃고 떠들 때냐'라는 국민의 비판이 쏟아졌다, 분노에 찬 생생한 추석 민심이었다"며 "그런데 해당 예능 영상의 비판 댓글이 대거 삭제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대통령의 행보를 지적하는 국민의 목소리마저 지워지는 현실,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권의 통제 본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민주당의 연휴 직후 본회의 개최 제안에 대해선 "상정되는 법안의 성격과 내용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국민의힘이 제기한 댓글 삭제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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