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중 관세 갈등이 재점화 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란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일단 대화를 통해 풀어보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는 글을 띄웠습니다.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면서 시진핑 주석에 대해선 "매우 존경받는 시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이 공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이유로 100%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는 대중국 강경 대응책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온 유화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9일)]
"(희토류 수출 통제는) 우리를 겨냥한 조치가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를 겨냥한 것이죠. 전 세계가 그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나는 그게 매우 매우 나쁘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 방송에 출연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중국에 대해 이성적인 길을 택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중국의 공격적인 대응 움직임을 겨냥해, 미국 대통령이 더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의 그리어 대표도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를 용인할 수 없다", "분명한 합의 위반"이라면서도 대화의 길을 열어뒀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상대가 관심이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늘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간 맞대결 우려로 주식시장 등이 급격히 냉각된 상황에서 확전 여부를 중국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동시에 협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미국의 대응 기조가 정리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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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김정호
트럼프 "중국 도우려는 것"‥"대화할 의사"
트럼프 "중국 도우려는 것"‥"대화할 의사"
입력
2025-10-1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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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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