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진들이 정교해서 진짜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은데요.
최근 해외에서 인공지능 사진 장난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경찰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한 SNS 이용자가 공개한 아버지와의 문자메시지 대화입니다.
길게 자란 수염과 추레한 옷까지, 노숙자의 모습으로 문 앞에 서 있는 남성을 보여주고는 "아빠를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며 "모르는 사람이 문 앞에 있다"고 말합니다.
깜짝 놀란 듯한 아버지는 "이 사람을 모른다"며 전화까지 수차례 해보지만 받지 않자 "전화 좀 받으라"며 다급하게 메시지를 반복합니다.
사실 이 노숙자 사진은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이미지로, 문자 속 자녀가 아버지를 상대로 장난을 치기 위해 만든 것이었습니다.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유행이라는 'AI 노숙자 장난'인데요.
문제는 진짜인 줄 안 부모들의 경찰 신고가 잇따르면서 실제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현지 경찰은 "이런 이미지나 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먼저 장난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실제로 위험한 경우에도 자칫 양치기 소년이 될 수 있으니 이런 장난은 삼가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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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선영 리포터
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노숙자가 집 안에?" AI 사진에 '신고 급증'
[와글와글] "노숙자가 집 안에?" AI 사진에 '신고 급증'
입력
2025-10-1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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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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