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저수율 10% 붕괴를 우려하며 재난 상황까지 갔던 강원도 강릉 오봉저수지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김인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강릉 오봉댐에서 저수지 물이 콸콸콸 쏟아져나옵니다.
연휴 내내 계속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90% 가까이 까지 올라 저수지 안쪽은 물이 가득 찼습니다.
오봉댐 수문을 열고 오봉저수지 물을 방류하는 건 지난해 10월 24일 이후 1년 만의 일입니다.
최근 한 달간 강릉에는 461mm의 비가 내려 평년 평균 183mm에 비해 277.3%나 더 많이 왔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7일부터 초당 15톤을 방류하다가 9일부터 초당 11톤으로 낮췄습니다.
비가 더 내릴 경우 방류량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체 4개의 수문 가운데 현재 3번 수문만 15cm 개방하고 있는데 3번 수문을 더 열거나, 다른 세 개의 수문을 추가 개방하겠다는 겁니다.
[김인열/한국농어촌공사 오봉지소장]
"지속적으로 지금 (빗물이) 유입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가 많이 온다고 그러면 저희도 지금 이 방류량보다 더 많이 방류를 해야지만 저수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도암호 도수관로수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늦춰진 다음 달 초까지 방류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음성변조)]
"터널이 워낙 길고 배수량 자체는 적고. 계속 감압이 되면서 (방류량이) 계속 줄거든요. 갈수록. 한 10월 말 또는 조금 넘어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 각지에서 기부받은 생수 280만 병은 대부분 소진된 상태입니다.
일부 남은 생수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나눠줄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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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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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댐, 수문 열고 방류‥1년 만
강릉 오봉댐, 수문 열고 방류‥1년 만
입력
2025-10-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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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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