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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렌드] 마라도 넘어 울릉도까지?‥드론 배송의 진화

[비즈&트렌드] 마라도 넘어 울릉도까지?‥드론 배송의 진화
입력 2025-10-13 06:57 | 수정 2025-10-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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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배달이 쉽지 않은 섬 지역에선 드론이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육지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곳까지 드론 배송을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토 최남단 마라도.

    제주도 본섬에서 10km를 날아온 드론이 각종 식품을 배달합니다.

    배로는 30분 가까이 걸리는 거리지만, 드론으로는 단 10분이면 도착합니다.

    지금은 마라도 등 32곳에서 이런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는데, 올해 안에 전남 고흥 득량도와 경북 경주 경천섬 등 44곳에서도 드론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과제는 거리를 더 늘리는 겁니다.

    정부도 이를 핵심 과제로 삼아 100km 이상 장거리 물류용 드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육지에서 150km 떨어진 울릉도까지도 드론 배송이 가능해집니다.

    [강창봉/항공안전기술원 미래항공본부장]
    "날개가 붙어 있는 고정익 드론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시험 실증 단계로 실제 그 거리를 이제 충분히 비행했던 경험도 있고요. 재정적인 또 행정적인 지원이 꾸준히 지원이 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상용 모델까지도 가능할 걸로‥"

    드론 배송은 점점 우리 생활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육성 중인 한국형 드론.

    이른바 K-드론 배송 지역은 지난해 50곳에서 올해 166곳으로 1년 사이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일부 섬 지역에서는 드론으로 음식과 생활필수품을 배송하는 게 일상화됐고, 영국처럼 혈액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사업도 군 병원을 중심으로 시범 도입됩니다.

    정부는 로봇, 선박 등과 함께 드론 분야를 7대 피지컬 AI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6년 뒤 완전 자율비행까지 완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신고 기체 6만 5천 대 중 국산이 52%로 겨우 절반에 불과한 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드론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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