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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앗아가더니 이번 주도‥'가을장마' 왔나

연휴 앗아가더니 이번 주도‥'가을장마' 왔나
입력 2025-10-14 06:49 | 수정 2025-10-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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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석 연휴 내내 쏟아진 비가 연휴가 끝난 뒤에도 좀처럼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유독 가을비가 잦고, 양도 많은 이유는 평년보다 오래 머무는 북태평양고기압 때문이라는데요.

    류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반도 주변 위성영상입니다.

    짙은 비구름대가 서해를 지나 내륙으로 빠르게 밀려듭니다.

    긴 연휴 내내 쏟아진 비는 이번 주 들어서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장마철 같은 올가을 비.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 서울에 비가 내린 날은 어제까지 모두 20일.

    평소 가을철 석 달 동안 22.6일 비가 내린다는 걸 감안하면, 한 달 반 만에 평년치에 다다른 셈입니다.

    비의 양도 많습니다.

    지난 한 달간 수도권 평균 강수량은 370.8밀리미터로 평년 같은 기간의 3.5배가 넘습니다.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양입니다.

    가을비가 잦은 주된 이유는 보통 8월 하순이면 약해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올해는 이례적으로 지금도 세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기록적으로 뜨거워진 바다.

    지난달 남해의 해수면 최고 온도는 30.6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약 1.8도 높습니다.

    이 북태평양고기압이 10월 중순인 지금도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맘때쯤 내려오기 마련인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서로 부딪치며 정체전선이 만들어지고 그 위로 저기압이 발달하며 비가 내리는 겁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남부지방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4일 화요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오후부터는 북서쪽부터 차차 그치겠습니다."

    이번 비는 그치더라도 조만간 다시 곳곳에서 내리기 시작하다 주말인 18일에는 전국적으로 쏟아지겠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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