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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1분 뒤 '펑, 펑'‥"업체 선정에 아쉬움"

불꽃 1분 뒤 '펑, 펑'‥"업체 선정에 아쉬움"
입력 2025-10-15 06:18 | 수정 2025-10-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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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당시 전산실 내부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첫 폭발 이후 연쇄 폭발이 이어졌고, 작업자들이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은 전산실 전체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

    배터리 팩이 층층이 보관된 선반 앞에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작업자 손에는 전동 드라이버로 보이는 연장이 들려 있습니다.

    저녁 8시 16분쯤, 선반 뒤쪽에서 불꽃이 튀더니 화염이 치솟습니다.

    놀란 작업자 일부가 황급히 대피합니다.

    불길이 멎는 듯 했지만, 1분여 뒤 2차 폭발이 일어납니다.

    선반 앞에 모여 있던 작업자들은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고, 옆 배터리까지 연쇄적으로 폭발합니다.

    잠시 뒤 작업자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소화기를 뿌렸지만, 불길이 꺼지지 않고 바닥과 천장을 타고 오히려 번져나갑니다.

    첫 폭발 이후 5분여 만에 전산실 전체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배터리 이전 설치와 관련해 적절한 업체가 선정된 게 맞냐는 질의가 나왔습니다.

    [김성회/국회 행안위원 (더불어민주당)]
    "화재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대비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을 좀 하시고 사람들을 뽑은 겁니까?"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배터리 이전 공사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재용/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업체 선정이나 이런 과정에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있고, 다시 할 때는 이런 부분들이 좀 보완되어야 되겠다는…"

    사전 안전 조치에 대한 기록이 감리 일지에 남아 있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고동진/국회 행안위원 (국민의힘)]
    "충전량을 확인해야 된다든가 랙(선반)별로 전원을 차단한다든가 이런 사전 조치 내용이 아무것도 기록이 안 돼 있어요."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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