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에 대한 보복으로, 일부 품목의 교역 단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는데요.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강화, 한국 업체의 미국 자회사 제재에 이어 양측간 갈등 수위가 높아지는 양상입니다.
나세웅 뉴욕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경제적 적대 행위'를 하고 있다고 다시 포문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중국이 고의로 미국 대두를 사지 않는 방식으로 농가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식용유와 다른 품목들에서 중국과 사업을 끝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시행 시점과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보복 조치 발표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남을 이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때때로 긴장감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먹을 맞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관계가 안 좋아도 괜찮습니다. 해야 할 일은 해야만 합니다. 주먹이 날아오더라도 견디면서 가야 합니다."
앞서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조치에 이어, 지난주 첨단 제품에 필수적인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등 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일부로 중국산 제품에 기존 관세에 더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후 양국은 물밑 실무 협상 및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며 갈등 수위를 조절해왔습니다.
하지만, 미중은 14일자로 나란히 상대국 선박에 입항료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중국은 미국 측이 중국을 겨눠 시작한 해운·조선업 조사에 협조했다며,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미중 양국간 갈등 수위가 치솟는 가운데, 제이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중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달 말 한국에서 미중 정상의 만남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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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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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적 적대 행위‥식용유 등 단절 검토"
"중국, 경제적 적대 행위‥식용유 등 단절 검토"
입력
2025-10-15 06:20
|
수정 2025-10-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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