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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돌연' 특검 조사 출석‥하지만 종일 '입꾹'

윤석열 '돌연' 특검 조사 출석‥하지만 종일 '입꾹'
입력 2025-10-16 06:32 | 수정 2025-10-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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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재구속된 뒤 처음으로, 내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하자 갑자기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 건데, 정작 진술은 거부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 내란 특검에 출석해 오전 10시 14분부터 오후 6시 50분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7월 재구속된 뒤 특검 조사와 재판 출석을 거부해오다 어제 오전 돌연 조사를 받겠다며 '내란' 특검에 출석한 겁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구치소 측은 어제 오전 8시 영장을 집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교도관이 집행 계획을 알리자 윤 전 대통령은 임의출석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조사실에 들어와선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부터 검사의 질문에 일체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조사 시작 한 시간 만에 휴식을 요구하면서 두 시간가량 조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조서에 담길 질문과는 상관없이 외환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늘어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미 재구속 전 충분히 외환 관련 조사를 받았다"며 불필요한 중복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드론사와 합참 내부 반발에도,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김용대 전 드론사령관과 이승오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합참의장을 건너뛰고 군 지휘체계를 어겨가며 무인기 침투 작전을 진행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외환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상당 부분 마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공모자들과 함께 이달 중 일반이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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