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러스] K편의점 하와이도 진출? 수출 김치도 관세 영향?

◀ 앵커 ▶

한 주 간의 산업계 동향을 알아보는 시간, <비즈 & 플러스>입니다.

오늘도 오해정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님, 안녕하세요?

첫 소식은 어떤 소식 가져오셨나요?

◀ 기자 ▶

네, 저희 코너에서 해외로 뻗어나가는 우리 편의점업계 소식 자주 전해드렸는데요.

해외 진출한 점포 수가 벌써 1천 5백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먼저 준비해 온 영상 보시겠습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이어 몽골, 카자흐스탄까지 7년 전 본격 해외 진출을 시작한 편의점업계가 벌써 1천 5백 개 해외 점포를 달성했습니다.

편의점업계는 2018년 GS25가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을 낸 뒤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현재 우리 편의점이 진출한 국가는 모두 8개 국가.

BGF리테일은 국내 편의점업계로는 최초로 다음달 하와이에 CU1호점을 개장합니다.

[이규호 책임/BGF리테일]
"전 세계적인 K콘텐츠의 인기로 한국 문화, 특히 한국 편의점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어려운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자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점포 수에서 가장 앞서가는 곳은 CU를 운영하는 BGF 리테일로 현재 72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GS25, 이마트 24 순입니다.

과자, 라면 등 K푸드와 K뷰티품목까지 선보이는 편의점의 해외 진출은 향후 K컬처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 앵커 ▶

오 기자, 이렇게 편의점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네, 우리 편의점 업계가 이렇게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이유가 있습니다.

국내 시장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소비 침체로 인한 매출 역성장, 국내 시장 포화에 따른 점포 수 감소세가 이유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국내 편의점 업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3년부터 이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했는데요.

편의점 업계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0.5%로 줄어들면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편의점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편의점 업계는 K컬처 인기를 활용해서 성장의 기회를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해외에서 찾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다음으로 관세 얘기 좀 해볼까요?

우리가 미국에 수출하는 대표적인 식품이 김치라고 알고 있는데요.

관세 영향이 만만치 않다고요.

◀ 기자 ▶

네, 8월 수출액이 13% 이상 급감했습니다.

수출량은 오히려 늘었는데요.

미국에서 판매가를 유지하려다 보니 단가를 낮추는 현상이 생겨 수출액이 오히려 낮아진 것입니다.

올해 8월 미국으로 수출된 김치 물량은 104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는데요.

수출액은 오히려 310만 달러로 13% 줄어들었습니다.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때문에 미국 소비자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국내 수출업체들이 단가 인하에 나선 것을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현재 김치에는 15%의 상호관세가 적용되고 있고요.

미국은 일본에 이어 한국 김치의 두 번째 수출 시장이자 K푸드 전체로는 최대 수입국입니다.

◀ 앵커 ▶

마찬가지로 관세 영향 많이 받는 게 우리 자동차 업계 아니겠습니까?

현대차가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 일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현대차가 일본 도쿄에 전기차 전용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습니다.

일본 시장에 출격할 자동차를 선보일 거점 매장으로 운영할 예정인데요.

사실 일본자동차시장은 국내 브랜드가 워낙 강하다 보니까 수입차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데요.

현대차도 무려 24년 전에 일본 진출을 처음 시작했지만 일본차의 브랜드 파워와 보수적인 일본 국민들의 기호로 인해서 매장을 철수한 바 있습니다.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2022년 전기차와 수소차를 앞세운 무공해차량 전략으로 다시 일본 시장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고요.

재진출 당시에는 일본 전역에 딜러망 없이 온라인 판매 형식으로 시작했지만 이번 도쿄 매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가 이렇게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확대한 것은 지난해부터 본격 늘어난 전기차 판매 실적 자신감에서 기인한 것인데요.

특히 올해 4월 소형SUV인 전기차 캐스퍼의 일본 모델인 인스터가 일본에 출시된 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현대차가 올해 8월까지 일본에 판매한 자동차가 648대로 이미 작년 1년 판매 실적을 넘어섰습니다.

대다수가 전기차고요.

일본 1위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의 전기차 판매 실적보다도 좋았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 앵커 ▶

네, 오해정 기자 수고했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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