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저녁 경기 안산에서, 10대 딸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
어제저녁 7시쯤, '사람을 죽였다'는 40대 남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소방차 하나가 좀 큰 게 하나가 사이렌 울리면서 하나 있길래 '불났나, 무슨 일 있나'… 세상이 흉흉하니깐 또 '묻지 마 (범죄)'처럼 그런 생각도 하긴 했어요."
집 안에선 신고자 남성의 10대 딸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둔기로 딸을 살해한 혐의로 이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건 당시 상황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부녀간 갈등에서 비롯된 우발적 범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남성은 체포 당시 술을 마시거나 약물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오늘 오전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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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8시쯤에는 전남 해남군의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근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사 3개 동이 타면서 돼지 1천3백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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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솔잎
박솔잎
10대 딸 둔기 살해 40대 남성 체포‥스스로 신고
10대 딸 둔기 살해 40대 남성 체포‥스스로 신고
입력
2025-10-2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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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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