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월요일 아침,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 <오늘도 건강> 입니다.
오늘 아침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이렇게 춥고, 일교차가 큰 날엔 혈관이 급격히 수축할 수 있어서, 돌연사의 주범인 심근경색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증상이 나타났을 땐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석 달 전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졌던 65살 김 모씨.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병원에 빨리 간 덕분에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아 무사히 회복됐습니다.
[김 모 씨/심근경색 환자]
"러닝을 30분 정도 하고 있는데 조금 어지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려왔는데 그냥 정신을 잃은 거죠. 심정지 상태였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심근경색은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 일부가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혈류가 급격히 차단되면서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경우에는 혈관이 급격히 수축할 수 있어 위험이 더 커집니다.
[김 모 씨 - 최기홍/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날씨가 추워지니까… 기온 변화 이런 거…> 춥게 되면 심장 혈관이 수축하는 경향이 있어요.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면서 온도를 최적으로 똑같이 유지하시는 게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심근경색의 초기 사망률은 약 30%.
스텐트 삽입 등 시술이나 수술로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줘야 하는데 골든타임이 2-3시간 정도라 병원에 빨리 가는게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입니다.
가슴이 조여오거나 답답한 느낌이 지속 되고, 호흡 곤란이나 명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0분 이상 통증이 지속 되는 경우엔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다만 식도가 산성에 노출돼 가슴 통증이 나타나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을 한잔 마셔보고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심근경색일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급성으로 악화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평상시 위험인자 관리가 중요합니다.
[최기홍/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이런 것들이 심근경색의 가장 큰 위험인자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런 위험인자 관리를 기본적으로 잘 하시는 게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는 길입니다."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고,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을 줄이는 등 식습관을 조절하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환절기엔 급격한 기온 차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투 등으로 챙겨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필요합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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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은효
제은효
[오늘도건강] '뚝 떨어진 기온' 돌연사 주범‥'심근경색' 주의
[오늘도건강] '뚝 떨어진 기온' 돌연사 주범‥'심근경색' 주의
입력
2025-10-20 07:29
|
수정 2025-10-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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