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정호

트럼프 "한국과 공정한 협정‥중국과도 체결"

트럼프 "한국과 공정한 협정‥중국과도 체결"
입력 2025-10-21 06:13 | 수정 2025-10-21 06:46
재생목록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처럼 중국과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도 했는데 이런 와중에 나온 아르헨티나에 대한 발언도 논란입니다.

    워싱턴 김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호주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는 핵심 광물 협정문에 서명했습니다.

    스마트폰 등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수출 통제로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서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꽤 오랫동안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 1년쯤 지나면, 핵심 광물과 희토류를 너무 많이 확보하게 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가 될 겁니다."

    이달 말 경주 APEC을 계기로 시진핑 주석과 관세 담판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유럽연합을 지목하며, 중국과의 공정한 협정을 강조했습니다.

    3천500억 달러, 5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이견이 남아 있지만, 한국과도 협상이 마무리된 것처럼 기정사실화 한 발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을 만나게 되는 한국과 우리는 매우 공정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시 주석과도 아마 매우 공정한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 초 방중 구상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항공기 부품 공급 중단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핵심 광물 협력 국가로 지목한 아르헨티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모욕성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미국은 최근 200억 달러, 28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진 것도 없는 나라"라는 예민한 반응은 미국의 아르헨티나 소고기 수입 검토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9일)]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들이 잘 지내는 것처럼 말하지는 마세요. 그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알겠어요? 정말 죽어가고 있습니다."

    무역 전쟁으로 수출길이 막힌 미국 대신 중국에 대량의 대두를 판 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원을 놓고 미국 농가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핵심 지지층인 농민들의 이탈 조짐이 중국과 관세 협상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여러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