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10명이 추가로 구속됐습니다.
감금된 채 고문을 당해, 어쩔 수 없이 '로맨스 스캠'을 했다는 일부 피의자의 변명도,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송환된 64명 중 모두 59명이 구속됐고,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9개 나라 '국제공조협의체'도 내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캄보디아에서 송환돼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 10명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혐의 인정합니까? 캄보디아는 왜 간 거예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법원은 어제저녁, 10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내줬습니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3~4월, 캄보디아에서 '연애 빙자' 사기 '로맨스 스캠'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로써 앞서 구속된 49명에 더해, 송환자 64명 가운데 59명이 최종 구속됐습니다.
일부 피의자는 감금 상태에서 폭행, 고문당하며 범행을 강요받았다는 입장이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붙잡혀 고문당하고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 모 씨의 유해는 어제 오전 송환됐습니다.
지난 7월, 박람회에 참석한다며 집을 떠났다 8월 8일,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74일 만입니다.
박 씨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북경찰청에서 유골함을 유족에게 전달했고, 박 씨의 아버지와 형은 눈물을 흘리며 유해를 건네받았습니다.
한국이 주도하고 캄보디아와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 나라가 참여하는 '국제공조협의체'는 내일 출범합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 사기 범죄 정보를 공유하고, 피해자 구조 등 작전도 통합해 전개한다는 구상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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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양소연
송환 피의자 10명 추가 구속‥74일 만에 유해 송환
송환 피의자 10명 추가 구속‥74일 만에 유해 송환
입력
2025-10-22 06:07
|
수정 2025-10-2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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