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의 막판 관세 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다시 찾았던 우리 협상단은, 무박 일정을 마치고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핵심 쟁점에 대해 여전히 대립하고 있어서, APEC에서의 타결도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4시 반, 인천공항 입국장에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들어섭니다.
추가 협상에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일부 진전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핵심 쟁점에 대해서 아직도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에서의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고 그러면 갈 길이 멀고 그런 상황인데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을 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2일 워싱턴으로 급파됐습니다.
김 실장은 귀국 사흘 만, 김 장관은 귀국 이틀 만의 재방문이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이들은 곧장 러트닉 상무장관을 2시간 동안 만났습니다.
3천500억 달러, 한국 돈 500조 원 투자금의 현금 지급을 최소화하고, 투자 기간도 장기간으로 늘리는 방안이 쟁점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이번 방미는 1박 2일도 아닌 무박 3일 일정이었습니다.
막판 협상의 긴박함을 읽을 수 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어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죠."
경주 APEC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은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고위 당국자들 간의 대면 협상은 일단락된 가운데, 양국 정상의 '정치적 결단'만 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공정한 관세 협정을 맺었다는 과장된 주장을 며칠째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중국과 적대적 관세 대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전선을 무한 확장하긴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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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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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 핵심 쟁점 팽팽‥갈 길 멀어"
"한미 관세 협상, 핵심 쟁점 팽팽‥갈 길 멀어"
입력
2025-10-2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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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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