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한 감자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요.
단 사흘 만에 그 많던 감자는 온데간데없이 텅 빈 맨땅만 드러나 있습니다.
폴란드에서 한 농부가 감자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거짓 소문이 퍼지면서, 감자 150톤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사건은 느닷없는 SNS 영상에서 시작됐습니다.
정체 모를 한 남성이 한 농부가 팔 수 없는 감자 150톤을 버렸다며 누구든지 공짜로 가져가라고 말했고요.
이를 본 사람들이 농부의 감자밭으로 몰려 가 짐수레와 굴착기까지 동원해 감자를 쓸어갔다고 합니다.
주말 동안 농장을 비운 감자 주인은 눈 깜짝할 새에 감자 약 1만 4천 유로, 우리 돈 2,300만 원어치를 도둑맞고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거짓 영상을 누가, 왜 올렸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농부는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감자를 돌려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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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선영 리포터
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버린 감자 가져가세요" 거짓 소문에 150톤 도난
[와글와글] "버린 감자 가져가세요" 거짓 소문에 150톤 도난
입력
2025-10-24 06:46
|
수정 2025-10-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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