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인하인데, 고용 충격이라고 불릴 정도로 둔화된 노동시장이 금리 인하를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나세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0월 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는 3.75에서 4.0%로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올해 처음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재차 금리를 내린 것입니다.
연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졌지만, 최근 몇 달 사이 노동 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에 치우쳤던 "정책 목표를 점차 고용으로 옮겨갈 필요"가 있고, 이는 "위험 관리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오랫동안 분명히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높았습니다. 이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만약 물가·고용, 두 목표가 동등하게 위험하다면 금리는 '중립'에 있어야 합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12월 FOMC 회의 때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엔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일부 위원들은 '이쯤에서 잠시 멈추자'는 입장인 반면 다른 일부는 '계속 나아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의견이 다르다, 그것도 매우 크게 다르다'고 하는 것입니다."
연준은 또 오는 12월 1일부로 지난 3년여간 진행해 온 양적 긴축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보유 자산을 매각해 코로나 시기 늘어난 유동성을 줄여 왔는데, 자금 시장이 경색되자 방향을 바꾼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또 최근 AI 투자 열풍은 "90년대 닷컴 버블과는 다르다"면서도, AI 도입으로 인한 "해고 사태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은 사상 첫 5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12월 금리 인하에 유보적인 파월 의장의 발언에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나세웅
나세웅
연준 또 기준금리 인하‥"12월 인하 기정사실 아냐"
연준 또 기준금리 인하‥"12월 인하 기정사실 아냐"
입력
2025-10-30 06:30
|
수정 2025-10-30 06:3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