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년 만에 패권 탈환‥통산 4번째 우승

◀ 앵커 ▶

프로야구 LG가 한국시리즈에서 한화를 꺾고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23년 통합 우승 이후 2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LG는 초반부터 한화를 공략했습니다.

선발 문동주가 컨디션 난조로 흔들린 사이 1회 김현수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아냈습니다.

2회 만루 위기에서 땅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LG는 바뀐 투수 정우주를 공략해 오지환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발 앞서갔습니다.

번번이 공격 기회가 무산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6회 이번에도 베테랑 김현수가 귀중한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반면, 한화는 결정적인 기회마다 병살타에 가로막혔습니다.

7회 하주석과 8회 손아섭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리지 못했습니다.

LG 선발 톨허스트가 7이닝 1실점으로 천금 같은 호투를 펼친 가운데 9회 홍창기가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면서 5차전을 가져온 LG는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염경엽/LG 감독]
"뜨거운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오늘의 우리 LG트윈스가 우승이라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LG트윈스 팬 여러분입니다. 감사합니다."

5차전 2타점을 포함해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5할이 넘는 맹타를 휘두른 김현수는 데뷔 첫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습니다.

[김현수/LG (한국시리즈 MVP)]
"저희 팀뿐만 아니라, 올 시즌 야구팬분들이 야구를 정말 많이 사랑해주셨다고 생각하고요. 야구팬 사랑하고, LG팬 정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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