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쌀쌀해진 가을, 단풍여행 계획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설악산부터 절정을 맞은 단풍이 점점 남하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가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단풍잎도 빨리 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아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굽이굽이 도는 도로를 따라 설악산 산등성이가 울긋불긋 물들었습니다.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설악산의 형형색색 파노라마가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가녀린 한 가닥의 물줄기가 포물선을 그리며 내려오는 '여심폭포'에 이어,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 1시간쯤 걷다 보면 도착하는 '등선대 전망대'까지 단풍이 쭉 이어졌습니다.
[김창수/설악산 탐방객]
"진짜 와서 보니까 날이 너무 좋고 너무 행복합니다. 집에 계시지 말고 산으로 들로 나오세요! <등산하기 최고예요!>"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를 갖춘 '설악향기로'를 따라 설악산 소공원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설악산 단풍은 지금이 한창 절정이지만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잎도 같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긴 가을장마 뒤 갑자기 찾아온 겨울 날씨에, 설악산 단풍을 즐길 시기가 짧아졌습니다.
이상기온 등으로 이달 초 평년보다 조금 늦게 물들기 시작한 설악산 단풍은, 한 달여간 이어진 가을장마 탓에 탐방객들에게 얼굴을 내어주지 못했습니다.
[이우찬/설악산 탐방객]
"사실 단풍 보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자연의 변화를 느끼는 게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울긋불긋 단풍의 향연은 설악산과 오대산을 지나, 남쪽의 지리산과 내장산, 한라산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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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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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단풍 한창인데‥이른 '추위'에 금방 진다
설악 단풍 한창인데‥이른 '추위'에 금방 진다
입력
2025-11-0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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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0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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