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무대에 서 있고, 무대 한쪽에선 인민해방군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이 펄럭입니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아닌 붉은 바탕에 황금빛 별, 중국 공산당 군사조직을 창설한 날짜를 기념하는 숫자 8과 1일이 한자로 새겨져 있는데요.
무대 뒤 배경 화면에선 중국군 행진 장면도 나오고 있죠.
여기가 중국인가 싶으시겠지만, 사실은 최근 열린 경기도 여주시의 한 축제에서 포착된 모습입니다.
축제의 일부 행사로 한중문화교류 차원에서 이뤄진 중국팀 공연 중 한 단체가 선보인 무대인데요.
"행사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과 함께 논란이 됐습니다.
한중 문화교류와도 동떨어진 내용이라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결국, 행사를 주관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행사 내용의 사전 검토와 현장 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고요.
"신뢰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더 나은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박선영 리포터
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중국군 행진 영상에 붉은 깃발까지 등장
[와글와글] 중국군 행진 영상에 붉은 깃발까지 등장
입력
2025-11-05 06:41
|
수정 2025-11-05 06:4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