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건희 씨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또 다른 남성이 등장했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김 씨의 증권 계좌를 관리했던 50대 남성 이 모 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의 옛 휴대폰에서 이 남성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도 확보됐는데요.
특검은 두 사람이 가까운 관계였던 걸로 보고, 범행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이뤄지던 무렵 김건희 씨의 계좌를 관리했던 또 다른 인물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특검은 50대 남성 이 모 씨를 도이치 주가조작 관련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2009년 말부터 2010년 9월까지인 도이치 주가조작 1차 작전 시기에 1차 주포의 요청으로 대가를 약속받고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인위적으로 사들이며 주가조작에 가담한 인물입니다.
이 씨는 주포를 통해 김건희 씨를 소개받았고, 이후 김 씨의 DB증권 계좌를 관리했습니다.
2010년 5월경 이 씨가 관리하던 김건희 씨 계좌에서 통정매매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검찰은 이 씨를 재판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이어 주가조작 세력에 계좌를 맡긴 김건희 씨에 대해서도 무혐의로 판단했습니다.
[조상원/당시 서울중앙지검 4차장 (작년 10월 17일)]
"시세조정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 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 거래를 하였다고 보기 어려워 금일 피의자에 대해 혐의없음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 씨는 김건희 씨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연결해 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앞서 특검은 건진법사의 법당을 압수수색 하며 김건희 씨가 예전에 쓰던 휴대폰을 확보했는데, 건진법사 전 씨는 "사람들이 휴대폰을 오래 쓰면 액운을 처리해달라고 부탁하는데, 김건희 씨가 액운을 떼어내기 위해 맡겼다"고 한 바 있습니다.
해당 휴대폰엔 2013년 김 씨가 이 씨에게 "거기가 어디냐"고 묻더니 이 씨가 주소를 하나 보내면서 "무당이라기보다 거의 로비스트"라고 전성배 씨를 소개하는 등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들이 남아 있었고, 특검은 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이 가까운 관계였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 씨를 불러 김건희 씨와의 친분을 토대로 범행에 관여한 정도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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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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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도 소개한‥김건희 폰 속 '인물'은 누구?
건진도 소개한‥김건희 폰 속 '인물'은 누구?
입력
2025-11-0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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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0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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