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로 수입되는 가짜 액세서리와 인형에서, 많게는 기준치의 5천 배 넘는 발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른바 '짝퉁 제품' 자체도 문제지만, 소비자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외에서 수입된 목걸이와 팔찌 등 여성용 액세서리입니다.
대부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라이브 등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팔리고 있는데, 유명 브랜드의 모조품, 이른바 짝퉁입니다.
관세청이 올 상반기에 이런 짝퉁 액세서리 제품 245점을 분석했더니, 110점에서 발암물질이 나왔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납과 카드뮴이 허용 기준치의 최대 5,527배나 검출됐습니다.
납과 카드뮴은 중독되면 신장계와 소화계, 생식계 등에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세청은 검출된 양이 워낙 많은 점을 감안하면 단순히 표면 처리를 할 때만 쓴 것이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주성분으로 발암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관세청 통관국장]
"짝퉁의 유통과 소비는 분석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에 국민들께서는 짝퉁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의 유명 캐릭터 라부부의 가짜 제품에서도 발암물질이 나왔습니다.
분석한 다섯 제품 가운데 2점에서 국내 기준치의 344배에 이르는 가소제가 검출된 겁니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인형의 모양을 만들기 쉽게 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지정한 유해 물질입니다.
암뿐만 아니라 불임과 조산 등 생식능력 손상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관세청은 이번 달 중국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두고, 국내로 반입되는 이런 가짜 제품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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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장신구·'짝퉁' 라부부서 발암물질‥수백 배
가짜 장신구·'짝퉁' 라부부서 발암물질‥수백 배
입력
2025-11-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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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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