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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물기 이륙 중 폭발‥승무원·주민 7명 숨져

미국 화물기 이륙 중 폭발‥승무원·주민 7명 숨져
입력 2025-11-06 07:27 | 수정 2025-11-0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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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 켄터키주의 한 공항에서 화물기가 이륙 도중에 추락해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며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불길은 잡혔지만 잔해로 인해 인근 도시에까지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장미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륙하려고 활주로를 달리는 비행기의 왼쪽 날개 쪽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그대로 지상을 이륙했지만 곧이어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결국 57미터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거대한 붉은 화염이 구름같이 치솟고 이내 활주로를 뒤덮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오후 5시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무함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호놀룰루를 향해 이륙한 UPS 화물기가 추락해 폭발했습니다.

    [저스틴 던/목격자]
    "비행기 잔해 같은 하얀 파편과 작은 물질들이 (하늘에서 떨어졌어요). 잔해가 이곳 주변에 뒤덮여 있는데 아마 10마일까지도 날아갔을 겁니다."

    화물기 조종사와 승무원 3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폭발과 함께 추락한 항공기가 자동차 부품 기업 등이 입주한 인근 건물들과 충돌하면서 사망자는 7명까지 늘었습니다.

    실종자가 최소 2명, 중상자도 최소 11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고기에 3만 8천 갤런의 달하는 항공유가 실려 있어 폭발로 인한 불길을 잡는 일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루이빌 재난관리청은 공항 주변 8km내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폴 험프리/루이빌 경찰서장]
    "앞으로 며칠 간은 계속 통제될 거예요. 조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까지 며칠이 걸릴 지 모르겠어요"

    사고가 난 무함마드 알리 국제공항은 UPS의 주요 물류 허브가 위치해 하루에만 2백만 개의 화물이 처리되고 3백 편의 화물기가 이륙하는 곳입니다.

    공항 측은 활주로와 공항을 모두 폐쇄하고 사고 수습 중이고, 당국은 조사 인력을 급파해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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