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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리조트 통째 빌려 사기‥194억 가로채

캄보디아 리조트 통째 빌려 사기‥194억 가로채
입력 2025-11-07 06:52 | 수정 2025-11-0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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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외 금융 회사를 사칭하며 투자를 권유한 뒤, 백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캄보디아 리조트를 통째로 빌려 사무실과 숙소로 써가며 사기를 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우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들이 집 안에 들이닥칩니다.

    침대에서 자고 있던 남자를 체포합니다.

    [경찰 - 피의자]
    "<00 씨, 일어나세요. 서울경찰청입니다. 캄보디아 갔다 오셨죠?> 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투자 권유 사기를 벌여온 범죄 단체 조직원입니다.

    해외 유명 금융회사를 사칭한 이들은 '단기간 고수익 보장'이라는 SNS 광고를 앞세워 피해자들을 유인했습니다.

    주식을 무료로 분석해 주면서 신뢰를 쌓은 뒤 투자를 권했고, 가짜 주식 매매 앱을 통해 조작된 수익 내역을 보여주며 안심시켰습니다.

    [피해자 (음성변조)]
    "제가 찾아봤는데 자산운용 무슨 회사였거든요. 그래서 진짜 있는 회사구나 싶어서 살짝 혹했고‥"

    작년 2월부터 1년 5개월 동안 229명으로부터 받아 가로챈 돈은 194억 원.

    신뢰를 쌓고 돈을 받아낸 뒤 연락을 끊는, 전형적인 '돼지도살' 수법입니다.

    조직 관리도 철저했습니다.

    도주가 쉽도록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있는 리조트를 사무실과 숙소로 활용했습니다.

    단속에 대비해 리조트를 두 번 옮겼고, 사칭한 회사명도 석 달마다 바꿨습니다.

    캄보디아로 간 한국인 조직원 중에는 젊은 층 비중이 높았습니다.

    50명 가운데 90%에 육박하는 44명이 20~30대였습니다.

    [최재호/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3팀장]
    "해외에서 여유로운 근무, 단기간에 고액 보수 보장 등에 현혹돼서‥"

    경찰은 일당 54명을 검찰에 넘겼고, 해외에 있는 17명에 대해서는 여권을 무효화하고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이번 수사는 조직원 제보로 시작됐는데, 금감원은 제보자에게 포상금 1천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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