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곧 종료될 걸로 보입니다.
그제 상원에 이어 몇 시간 뒤 하원 표결도 예정돼 있는데 통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항공편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켜 연방정부 업무중단, '셧다운'을 종료시키는 미국 하원의 표결이 잠시 후인 12일 저녁 7시, 한국시간으론 13일 오전 9시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원도 공화당이 다수당인 데다 단순 과반 찬성으로 처리될 예정이어서, 역대 최장인 43일째인 셧다운은 오늘을 끝으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시예산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심야에 백악관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법안이 넘어오면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셧다운이 종료되면 스냅(SNAP), 즉 저소득층 식량지원 프로그램은 곧바로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4천만 명 이상이 다시 지원을 받게 됩니다.
[장 니하트/식량지원 프로그램(SNAP) 수령자]
"딸에게 걱정하는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찬장 안의 상황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제 딸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편의 경우는 완전 정상화까지는 1~2주 정도 더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어제 천 편 이상에 이어 오늘도 8백여 편이 결항된 상황입니다.
미국 교통부는 셧다운 종료 뒤 48시간 내에 밀린 급여의 70%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관제사들이 곧바로 복귀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숀 더피/미국 교통부장관)]
"셧다운 중단 첫날에 바로 항공관제사들이 복귀할 것 같지는 않아서 걱정됩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 교통당국은 주요 40개 공항을 중심으로 약 6%의 항공편 축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감축량은 주말쯤 오히려 10%로 더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초유의 최장기 연방정부 업무중단으로 인한 항공 차질 여파가 법안 통과로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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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재용
김재용
'셧다운' 곧 종료될 듯‥항공 차질 여파 계속
'셧다운' 곧 종료될 듯‥항공 차질 여파 계속
입력
2025-11-1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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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1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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