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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불장난하면 타 죽어"‥일본 총리 겨냥 포화

중국 "불장난하면 타 죽어"‥일본 총리 겨냥 포화
입력 2025-11-14 06:53 | 수정 2025-11-1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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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만에서 유사사태가 발생하면 일본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다는 듯한 일본총리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어제는 중국 외교부가 나서서 불장난을 하다가 불에 타 죽을 거라는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하며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하원에서 대만에서의 유사 상황은 일본의 존립위기 사태라고 말했습니다.

    대만의 위기를 일본이 자위권, 즉 무력을 쓸 수 있는 군사적 위기 상황으로 규정했습니다.

    대만 사태에 군사개입할 수 있다는 말을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 내놓은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이 대만해협에 개입한다면 정면으로 반격할 것이고, 자위권을 단호히 행사할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을 공식적으로 거론했습니다.

    나아가 외교부 대변인의 입에서 불장난을 하면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협박까지 나왔습니다.

    [린 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해서는 안 됩니다.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입니다."

    중국은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의 강력한 항의에도 '대만 위기 시 군사대응할 수 있다"는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만 위기를 군사 개입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듯한 이 발언에 중국은 거칠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엔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주일본 중국 총영사의 발언이 나왔고, 이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까지 나서 경고를 했습니다.

    중국의 거센 항의에 일본 내에서조차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문제의 발언을 철회할 뜻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 발언으로 중일 관계는 중국 외교부가 전쟁을 경고하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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