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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플러스] 미국에 K편의점 1호‥기아차 20년 만에 일본 모터쇼

[비즈&플러스] 미국에 K편의점 1호‥기아차 20년 만에 일본 모터쇼
입력 2025-11-14 07:42 | 수정 2025-11-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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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한 주간 우리 산업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산업팀에서 재계 담당하고 있는 오해정 기자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요새 우리 K푸드, K뷰티가 해외에서 인기가 참 많잖아요.

    이런 K제품들을 파는 우리 편의점이 미국 본토에 진출할 거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매장이 오픈을 한 모양입니다.

    ◀ 기자 ▶

    네, 맞습니다.

    편의점이 처음 생긴 미국에 역진출한 것인데요.

    먼저 현장 영상 보시겠습니다.

    하와이 호놀룰루시의 중심상업지구.

    CU라고 적혀있는 보라색 간판이 눈에 띕니다.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12일 미국 하와이에 편의점 1호점을 개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편의점이 태동한 미국에 우리나라가 진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매장에는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김부각, 라면, 즉석밥, 우리 도시락 등 K푸드가 대거 배치됐습니다.

    마스크팩과 선블럭 같은 K뷰티 제품도 판매합니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다름 아닌 라면 라이브러리.

    다양한 우리 라면을 서가처럼 전시해 고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라면을 즉석에서 끓여서 먹을 수 있는 '한강 라면' 코너도 선보였습니다.

    [편의점 이용객]
    "라면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고 가게 안에서 끓여먹을 수 있는 게 정말 다른 곳과 달리 특별한 것 같아요."

    외국인들에게 이제 K편의점은 SNS에서 본 K푸드와 K뷰티제품을 즐기고 우리 특유의 정서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됐습니다.

    [편의점 이용객]
    "(편의점에서 파는) 과일이 들어있는 크림샌드위치를 틱톡에서 봤는데 너무 먹어보고 싶어요."

    BGF리테일은 향후 3년 안에 50개 매장을 미국에서 개장한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우리 편의점 업계의 약진이 정말 대단하네요.

    다음으로는 우리나라 편의점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최근 편의점에서 중국산 아이스크림이 굉장히 인기가 많다고요?

    ◀ 기자 ▶

    네, 혹시 메롱바라고 들어보셨나요?

    이 중국산 아이스크림이 GS25에서 월드콘을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이 아이스크림은 시간이 지나도 녹지 않고 아이스크림에서 젤리로 변하는 게 특징인데요.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 초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많이 찾고 있습니다.

    2달간 벌써 500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중국산 아이스크림은 편의점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무인가게 등에서도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프로즌 소르베, 젤롱바 같은 중국산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프로즌 소르베는 SNS 숏폼 영상에서 1천만 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중국산 아이스크림의 안전성입니다.

    일부 중국산 아이스크림에 들어간 타르계 식용착색료나 코치닐 성분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데요.

    이 착색료는 국내에서 법적으로 문제는 되지는 않지만 천식이나 과잉행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내 식품업체들은 안 쓰는 것입니다.

    때문에 소비자가 중국산 여부나 성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다음으로 자동차 업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수입차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에 재진출할 거라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현지 최대 모터쇼에서도 차량들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요.

    ◀ 기자 ▶

    네, 현대차그룹은 일본 시장 공략 카드로 친환경차를 꺼내 들었습니다.

    준비해 온 영상 보시겠습니다.

    일본 최대 모터쇼인 재팬 모빌리티쇼.

    현대차는 12년 만에 기아는 20년 만에 일본 모터쇼에 참가했습니다.

    자국 브랜드가 지배력이 높아 시장 침투가 쉽지 않던 일본에 친환경차를 앞세워 재진출한 겁니다.

    현대차는 수소차인 디올뉴넥쏘를 일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5분 내외의 짧은 시간 충전으로 최대 720킬로미터까지 주행이 가능한 게 장점입니다.

    기아도 다목적전기차량인 PV5를 일본에 최초 선보이며 일본 밴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유석/현대차 부사장(지난달 29일)]
    "현대는 무공해 차량으로 지속 가능한 일본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 앵커 ▶

    일본 차 브랜드들이 워낙에 탄탄해서, 공략이 쉽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일본 시장 반응은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올해 9월까지 판매량이 759대 정도라고 합니다.

    주요 수출처인 미국 시장과 비교하면 아주 적은 비율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신차의 30%는 전기차로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세우면서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기로 한 것인데요.

    일본 자국 브랜드 차량들이 전동화에 지지부진한 것도 우리가 서둘러 시장에 진출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수적인 일본 시장 특성상 아직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부진하지만 무엇보다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일본 주요 도시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에 체험형 쇼룸을 열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네, 오해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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