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순직 해병' 특검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습니다.
지난주 VIP격노설 조사에 이어 어제는 이종섭 전 국방장관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에 대해 캐물었는데,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걸로 보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서울 구치소 앞.
'순직 해병' 특검 수사팀이 탄 차량이 구치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특검은 어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오후 1시 반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사했습니다.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을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부른 데 이어 두 번째 조사입니다.
첫 번째 조사에서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된 질문이 쏟아진 데 이어 어제는 수사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선상에 올라 출국금지됐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한 과정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지난해 3월, 인천공항)]
"<아니, 대통령실 통화하셨는데 누구랑 통화하셨던 거예요?> 아니 대통령실‥ 그거는‥ 진작에 얘기했잖아‥ 뭐, '접촉'한 게 없다고‥"
방문 조사는 서울구치소 안 접견실에서 진행됐는데 정현승 부장검사가 조사를 맡고 검사와 수사관이 1명씩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60쪽가량의 질문지를 바탕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로 도피시키기 위해 대사에 임명했는지, 외교부의 공관장 자격 심사와 법무부 출국금지 해제 결정 과정에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캐물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의 수사기한은 오는 28일, 다음 주 금요일까지입니다.
특검은 어제 방문조사를 끝으로 채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번 주 중 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김지성
김지성
특검, 윤 구치소 방문조사‥이번 주 기소 전망
특검, 윤 구치소 방문조사‥이번 주 기소 전망
입력
2025-11-17 06:12
|
수정 2025-11-17 06:1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