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강 버스가 또 멈춰 섰습니다.
승객 80여 명은 한 시간 동안 구조를 기다리는 등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이런 사고는 그제 아침에도 있었습니다.
◀ 앵커 ▶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 대책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차우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제 저녁 8시 반쯤, 한강버스 한 대가 잠실선착장서 118m 떨어진 지점에 멈춰 섰습니다.
승객들은 추위에 발만 동동 구르며 구조를 기다렸지만 제대로 된 안내방송은 없었습니다.
[승객(음성 변조)]
"멈춘 직후에는 (안내방송이) 바로 나가지 않았고 119 해상 특수구조단 배가 오면서 그때 선착장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할 거라고‥"
어린아이를 포함해 승객 82명은 1시간 가까이 지난 뒤에야 구조됐습니다.
"아, 다신 안 타."
서울시는 압구정부터 잠실까지 한강버스 선착장 4곳의 운영을 중단하고 점검이 끝날 때까지 마곡에서 여의도 사이 구간만 운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강버스를 타기 위해 선착장에 온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준구]
"한 달 후엔가 뭐 이렇게 된다 그래서 한 달 정도 된 것 같아서 왔는데 또 오늘도 또 중단된다 하니까 좀 불편하네요."
그제 오후 1시쯤 인근 지점에서도 한강버스가 잠시 멈추는 사고가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잠실뿐 아니라 서울의 또다른 선착장에서도 운항 중단 사태가 추가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제 아침 9시쯤, 서울 마곡 선착장에서 출발한 한강버스가 망원 선착장에 도착한 후 멈춰 섰습니다.
동력 전환 장치 문제였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승객 23명이 다음 배가 올 때까지 30분가량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렇게 한강버스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인 SNS에 "승객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사고 원인을 파악해 신속하게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점검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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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형
차우형
또 멈춘 한강버스‥항로 벗어나 강바닥에 걸려
또 멈춘 한강버스‥항로 벗어나 강바닥에 걸려
입력
2025-11-17 06:29
|
수정 2025-11-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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