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야구대표팀이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안현민과 김주원이 결정적인 홈런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건데요.
조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날 대패 설욕에 나선 대표팀은 신인 정우주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정우주는 기대를 뛰어넘었습니다.
1회부터 최고 154km의 강속구로 연속 삼진 포함, 세 타자를 돌려세웠습니다.
2회에는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역시 삼진으로 이닝을 마감하는 등 대담한 투구로 3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습니다.
이틀 연속 선취점도 뽑았습니다.
3회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안현민이 재치 있는 이중 도루로 3 대 0까지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구원진의 제구 난조도 똑같았습니다.
오원석과 조병현이 연달아 볼넷 3개씩 내주며 크게 흔들려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두 점 차로 끌려가던 8회 말.
타선의 핵 안현민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려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9회 말 2아웃에는 잠잠하던 김주원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극적으로 한일전 11연패 위기를 모면한 대표팀은 체코, 일본과의 네 차례 평가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습니다.
[류지현/야구대표팀 감독]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을 했던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김주원 선수가 결과로 만들어 낸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대표팀은 안현민과 신민재, 송성문 등 WBC를 앞두고 주전급 타자들을 확인한 반면, 이틀 동안 사사구 23개를 남발한 투수진을 전면 재점검해야 하는 과제도 남겼습니다.
MBC뉴스 조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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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진석
조진석
추격포·동점포‥한일전 7대 7 극적 무승부
추격포·동점포‥한일전 7대 7 극적 무승부
입력
2025-11-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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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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