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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 성인 1,400만 명 당뇨 직전‥비만·스트레스 관리 중요

[오늘도 건강] 성인 1,400만 명 당뇨 직전‥비만·스트레스 관리 중요
입력 2025-11-17 07:19 | 수정 2025-11-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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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당뇨병은 국내 성인 10명 중 1명이 진단받을 만큼 많은데다, 사망 원인 7위에 해당할 정도로 합병증 위험도 높습니다.

    그래서 매년 11월 14일을 당뇨병의 날 로 정해서 예방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제은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5년 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당뇨 진단을 받은 김애림 씨.

    매일 약을 먹으며 관리를 하고 있지만 합병증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김애림/당뇨병 환자]
    "당뇨를 앓다 보니까 고혈압이 합병증으로 같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고혈압하고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그렇게 같이 가지고 있어요."

    당뇨는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혈당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장기를 손상시키는 만성질환입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에 해당합니다.

    갈증이나 소변 증가, 체중 감소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볼 수 있는데, 공복 혈당 126mg/dL 이상, 당화혈색소 6.5% 이상이면 당뇨에 해당합니다.

    [김애림·김유미/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중간에 화장실을 자주 가니까 두 번 정도는 깨게 되더라고요.> 잠을 잘 못 주무시는 분들은 유난히 아침에 공복 혈당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 당뇨 유병률은 10.6%로 10명 중 1명꼴인데 특히 60대 남성은 35.5%, 70대 여성은 28.5%입니다.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 당뇨 직전인 상태를 당뇨병 전단계라고 하는데 무려 1,400만 명에 달합니다.

    이중 매년 8% 정도가 당뇨병으로 진행됩니다.

    당뇨가 무서운 건 합병증 탓입니다.

    망막병증이 오면 실명할 수 있고 만성콩팥병으로 이어지면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합니다.

    몸이 저리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병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장혈관·뇌혈관계 질환 위험도 커집니다.

    당뇨 전 단계부터도 합병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유미/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전신에 있는 모든 혈관이 관여하는 장기에 합병증이 올 수 있는데요. (당뇨) 전 단계에서도 당뇨 망막증과 같은 눈에 대한 합병증도 올 수 있고요. 심근경색이나 뇌출혈 뇌경색이‥"

    부모가 모두 당뇨가 있을 때 자녀가 걸릴 확률은 30%, 한 명만 당뇨가 있을 때는 15%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3~6개월마다 혈당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관리에선 체중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식단이 핵심입니다.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먹는 게 좋습니다.

    수면 부족도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므로 충분한 수면도 중요합니다.

    합병증 관리를 위해 정기 진찰도 필수적인데, 치주염을 방치하면 혈당이 높아져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치과 진료도 중요합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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