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60여 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여객선이 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됐습니다.
◀ 앵커 ▶
다행히 모두 구조됐지만, 배가 암초에 충돌하는 과정에서 승객 27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깜깜한 바다 위, 여객선 절반이 돌섬 위에 올라 걸쳐진 채 멈춰있습니다.
어제(19) 저녁 8시 16분쯤 제주에서 목포로 출발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신안군 족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당시 배 안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모두 26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가용세력을 동원해 승객 200여 명을 경비정 7척에 나눠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하는 등 3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했습니다.
[김민경/경기도 화성]
"되게 짧게 쿵쾅쿵쾅 이렇게 뭐가 부딪치는 소리가 났어요. 아이가 미끄러져서 넘어졌어요."
사고 당시 충격으로 승객들이 허리와 목을 다치고 20대 임산부는 복통을 호소하는 등 승객 2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나머지 승객들은 목포 소재 두 호텔에 나눠 몸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2만 6천5백여 톤 규모의 여객선에는 화물차 등 118대의 차량이 실려있던 가운데, 침수나 화재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자]
"(여객선에 있는) 차가 언제 나올지 모르고 그럼 이제 거래처에서 다 물건 이제 가야 되는데 못 가고 어떻게 될지…"
해경은 사고 직후 사고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여객선 내 CCTV와 항해데이터기록장치인 VDR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황균/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그 당시에 변침 시점이 조금 늦었다는 거, 그다음에 조타실에 있었던 사람들이 과실이 있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 확인할 예정이고…"
해경은 오전 중 민관합동 수사팀을 꾸려 항해사의 과실 여부와 여객선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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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혜진
박혜진
신안 해상서 267명 탄 여객선 좌초‥전원 구조
신안 해상서 267명 탄 여객선 좌초‥전원 구조
입력
2025-11-20 06:04
|
수정 2025-11-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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